오윤아 "이영애, 사랑스럽고 상대 배우 기분 좋게 만들어줘”

by정시내 기자
2016.07.08 01:00:59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오윤아의 화보가 공개됐다.

오윤아는 bnt와의 화보에서 고혹적이면서 시크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오윤아는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직업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다. 특히 김희애의 연기를 보며 빠져 있었고 좋은 기회가 찾아 와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데뷔 초기에는 아이돌 걸 그룹이 붐을 일으키던 때여서 아이돌 걸 그룹으로 데뷔하게 될 뻔했다고 전했다. 당시 가수 아이비와 함께 연습을 했었지만 타고난 실력이 받쳐주지 않아 힘들어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그는 김희애와 미셸 파이퍼, 나오미 왓츠를 꼽았다. 특히 나오미 왓츠 같은 경우 단역으로 시작해 연기력 하나로 주연급까지 성장한 배우라며 그의 연기에 매번 감탄한다고. 이들처럼 강한 듯 유연하게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여배우들을 좋아하고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에 대한 질문에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를 통해 호흡했던 하석진을 언급했다. 서로 너무 잘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하지도 않았고 같이 끌어주며 재밌게 연기했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함께 연기 해보고 싶은 배우에 대한 질문에는 주저 없이 김희애를 꼽았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더더욱 해보고 싶다고. 또 연기를 워낙에 잘하기 때문에 함께 한다면 많은 부분을 배워가며 시너지를 두 배로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전 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임당, 빛의 일기’의 사임당 역 이영애와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는 좋은 호흡으로 연기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역할 상 사임당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이영애가 잘 받아주어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자했다. 또한 이영애는 많은 사람이 보는 것과 같이 사랑스럽고 상대 배우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시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몸매 유지 비결에 대한 질문에 그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해서 자신의 몸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또 “몸에 생기는 변화를 잘 파악하고 장점과 단점을 확실하게 알다 보니 몸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최근 고두심을 보며 끊임없이 열정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주어진 상황에 안주하는 게 아닌 항상 진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며 연기에 대한 진중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