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잘하는 ‘여드름 증상’ 피지선 파괴 치료가 핵심

by이순용 기자
2019.08.31 00:11:4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드름 관리는 얼굴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문제는 이와 같은 기본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땀과 각종 노폐물, 화장 잔여물 등이 엉겨 붙어 모공을 막아 2차 감염을 일으킨다. 게다가 여드름을 손으로 자극하여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미 여드름이 나타났다면 자가 관리로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여드름 발생 시 절대 손을 대서는 안 되며 병원에서 소독된 압출기로 제거해야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크고 깊은 여드름이 많으면 약물 처방을 받는다. 피지 분비를 막는 약물이나 항생제나 소염제로 염증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여드름 재발이 가장 큰 문제다. 치료를 해도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 변화가 생겨 피지 분비가 늘어나 여드름이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인은 ‘피지 관리’가 여드름 해결의 열쇠다.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받을 수 있는 메디컬 스킨케어가 대안이다. 얕은 단계의 스킨 스케일링은 여드름으로 막힌 모공을 열어 피지를 피부 밖으로 배출시켜 여드름을 진정시키고 피부재생을 돕는 피부 관리법이다.



약물 치료로 피지분비를 억제하는 방법도 함께 쓴다. 진피 속에 발생한 염증을 신속하게 가라앉히기 위해 테라클리어, 브이빔 퍼펙타 등의 레이저 치료를 하기도 한다. 가슴과 등에 난 여드름 치료에도 레이저를 활용할 수 있다.

여드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피지선을 개선하는 ‘아트 레이저’를 고려할 수 있다. 아트레이저는 레이저 빔 조사 직전에 표피를 보호하는 냉각시스템을 가동해 표피를 최대한 보호한다. 진피의 피지선에 적절한 열을 가열해 피지선을 파괴하므로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여드름개선 및 재발방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미세 절연침을 이용해 피지선만 파괴하는 ‘아그네스시술’ 역시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인 시술이다. 미세한 절연침을 피하지방층에 꼽아 전류를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고 피지선만 선택적으로 파괴해 안전하다.

김미선 임이석테마피부과의원 피부과전문의는 “아트 레이저와 아그네스시술은 피지선 자체를 파괴하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뿐 아니라 재발 방지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시술 흔적이 남지 않아 시술 직후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도 치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