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6.12.26 08:04:07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도깨비’ 공유가 로코神의 내공을 여지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 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8회에서는 김신(공유 분)의 가슴에 박힌 검을 뽑으면 그가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 지은탁(김고운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또한 수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초상화의 주인공이 김신의 누이 동생인 김선(김소현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녀의 초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리던 저승사자(이동욱 분)까지 세 남녀의 복잡하게 엉킨 관계를 짐작하게 해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939세 도깨비 공유에게는 지독히도 가혹한 크리스마스가 될 모양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신은 지독하게 쓸쓸했던 약 천 년의 시간을 보상 받기라도 하듯 은탁의 말 한 마디, 웃음 하나에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소박하게 딱 80년만 더 무로 돌아가지 않고 지금 이대로 행복하기를 바랬던 도깨비의 간절한 소원이 하늘에 닿지 않았다. 갑작스레 나타난 삼신은 김신을 향해 검을 뽑고 무로 돌아가라 말했고 “검을 안 빼면 은탁의 앞에 자꾸 죽음이 닥쳐올 거다.”라며 잔인한 사실을 전했다.
이에 분노와 슬픔, 당혹감이 뒤섞인 표정으로 삼신을 향한 공유의 발갛게 달아올라 사정없이 흔들리는 눈동자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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