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뿅!"…마법에 걸린 궁전

by김수미 기자
2010.03.31 08:03:00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궁전은 고루한 옛날 방식으로 꾸며졌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영국의 한 궁전이 유명 디자이너들의 참여로 새롭게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궁전 곳곳에 펑크가 가미된 드레스나 종이접기로 장식한 드레스 등 공연과 전시를 접목한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면서 시민과 왕실의 거리감을 대폭 좁혀주고 있습니다.
 
      

영국의 켄싱턴 궁전이 대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켄싱턴 궁전은 왕실의 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유명 디자이너를 투입해 이 곳을 `마법에 걸린 궁전`으로 변신시켰습니다.

궁전은 각 홀마다 패션과 공연,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지난 26일부터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1997년까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살았던 궁전으로 더욱 유명한 켄싱턴 궁전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왕족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했습니다.

영국에서 최고의 디자이너로 꼽히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윌리엄 템페스트가 이 거대한 변신 프로젝트에 동참했습니다.



길고 복잡한 왕실의 역사도 이런 작품들을 통해 보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디자이너의 설명입니다.


전시실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동생인 고(故) 마거릭 공주의 드레스를 비롯해 패션과 공연을 종합한 새로운 개념의 작품들이 대거 선보입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민들과 왕실의 거리감을 좁히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목적입니다.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와 왕실 고유의 역사가 만난 이 매혹적인 궁전은 오는 2012년까지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데일리 김자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