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경 기자
2022.06.29 00:20:00
일본이 선진국에서 탈락하는 날
노구치 유키오|284쪽|랩콘스튜디오
가난해진 日, 빅맥지수도 中에 밀렸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빅맥 지수’(Big Mac index)라는 것이 있다.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미국 맥도날드 햄버거의 대표 메뉴인 빅맥 판매 가격 비교를 통해 각국의 상대적 물가 수준과 통화 가치를 산출하는 구매력 지수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986년 처음 고안해 반년마다 발표하고 있다.
2022년 1월 기준 일본의 빅맥지수는 3.38달러로 주요국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중국(3.83달러)과 한국(3.82달러)은 물론, 태국(3.84달러)이나 스리랑카(4.15달러) 같은 개발도상국보다 낮아 일본이 ‘싸구려 나라가 됐다’는 자조적 평가마저 나왔다.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연간 실질임금에서도 일본(3만8515달러)은 미국(6만9392달러)의 55.5% 수준에 그친다. 유럽 국가들의 60~80% 수준이고, 한국(4만1960달러)보다도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