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선형 기자
2022.01.22 06:00:00
상위 4개 손보사 12월 평균 손해율 90% 상회
정비수가 인상ㆍ계절요인ㆍ위드코로나 영향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안정세를 유지하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12월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이동량 증가뿐만 아니라 겨울철 차량 사고 증가, 정비공임수가(정비수가) 인상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상위 4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지난해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94%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달 (85~88.3%)보다 상단폭이 5.7%포인트가량 높아진 수치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의 손해율은 11월 87.4%에서 12월 91.0%로 올랐다. KB손해보험은 11월 88.3%에서 12월 94.0%로 크게 올랐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각각 87.4%→88.3%, 85.0%→87.0%로 손해율이 악화했다.
중소형사의 손해율도 나빠졌다.
MG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01.3%에서 124.0%로 22.7%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은 곳은 MG손보가 유일하다. 이어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하나손해보험 등도 각각 0.4%포인트, 3.9%포인트, 4.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뛴 배경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과 차량 정비수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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