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스카이B, 獨·伊 케이블社 지분 인수

by김유성 기자
2014.07.26 04:12:1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21세기폭스사가 보유중이던 독일·이탈리아 유료 채널 지분을 영국 위성방송 B스카이B에 매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래 규모는 53억파운드(약 9조3000억원)로 B스카이B는 21세기폭스가 보유한 스카이이탈리아와 스카이도이칠란드의 지분 각각 100%, 57%를 인수한다. B스카이B는 인수대금중 50억파운드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21세기폭스는 합병된 회사 지분 40%를 보유한다.



B스카이B는 이번 거래로 유럽에서 시장규모가 3000만 가구에서 1억 가구로 늘어나 강력한 합병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유럽연합(EU)과 관련국 규제기관의 합병 승인을 거쳐야 확정된다.

WSJ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B스카이B가 구상중인 범유럽권 케이블사 ‘스카이 유럽’에 한걸음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