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 조인성, 23년 만의 첫 고정예능…야심작 대게라면 탄생 [종합]

by김보영 기자
2021.02.26 06:57:33

(사진=tvN ‘어쩌다 사장’)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조인성이 ‘어쩌다 사장’을 통해 23년 만에 첫 고정 예능에 출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조인성은 지난 25일 밤 첫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 절친한 동료 배우 차태현과 함께 출연, 본격적인 시골슈퍼 영업을 개시하는 장면들이 전파를 탔다.

이들은 강원도 화천군 원천리에 위치한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기로 했다. 조인성과 차태현은 모르는 건 많은데 갑작스레 주어진 어색한 상황에 어쩔줄 몰라했다. 멀고도 험한 초짜 사장의 길을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먼저 두 사람의 역할 분담이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은 슈퍼의 계산 등 가게의 내실을 다지는 역할을 맡았다면, 조인성은 일명 ‘가맥(가게맥주)’ 담당 ‘조사장’으로 깜짝 변신해 시선을 모았다. 조인성은 자신이 평소 요리를 자주 하는 편이라고도 귀띔했다. 이에 그는 친구네 가게에서 도움을 받아 메뉴를 짰다. 명란 달걀말이부터 먹태구이, 대게 라면까지 가맥집에 걸맞은 메뉴들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조인성은 오픈 전날 슈퍼마켓에서 대게 손질을 했다. 그는 엄청난 양을 손질하며 허리의 고통을 느끼기도 했다. 차태현은 조사장의 야심작인 대게라면을 시식했고, 차태현에게 “맛있어”라는 칭찬이 돌아오자 조인성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안주류 가격을 책정했다. 대게 라면은 3500원, 먹태구이는 4000원, 명란 달걀말이는 2500원으로 정했다. 조인성은 가격표를 벽에 붙이고 뿌듯해 했다.

결과는 첫 점심 영업부터 만석이었다. 손님들이 하나둘씩 밀려들더니 8명이 테이블에서 조인성의 손맛이 담긴 요리를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던 중, 조인성은 가스불 하나가 작동되지 않아서 더욱 진땀을 뺐다고 손님을 위한 첫 번째 요리를 무사히 완성해낼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