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노트]US오픈에서 작아지는 호랑이...우즈, 메이저 최다 컷 탈락

by주영로 기자
2020.09.19 07:49:03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대회 16승과 US오픈 4번째 우승 사냥이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개막한 제120회 US오픈 둘째날 7오버파 77타를 쳐 2라운드 합계 10오버파 150타를 적어냈다. 컷오프 6오버파보다 4타를 더 적어낸 우즈는 대회를 일찍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 US오픈에서 유독 약했다.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

역대 우승은 3번(2000, 20002, 2008년)뿐이다. 15승 가운데 디오픈과 함께 3승으로 가장 적다. 마스터스에선 5번 우승해 메이저 대회 가운데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다음은 PGA 챔피언십에서 4승을 올렸다.

22차례 참가해 8번 톱10에 들어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적다. 마스터스 14회, PGA 챔피언십 9회, 디오픈 10회씩 톱10을 기록했다. US오픈에선 컷 탈락도 5차례나 됐다.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많이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08년 US오픈에서 마지막 우승한 뒤에는 이렇다 할 성적도 남기지 못했다. 2010년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고, 2015년과 2018년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2019년 공동 21위에 올랐으나 올해 다시 컷 탈락했다.

2010년 이후 6차례 출전한 US오픈에서 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건 2019년 대회가 유일하다. 4라운드 동안 2언더파 282타를 쳤다.

2015년 대회 1라운드에서 80타를 적어내는 수모를 당한 적도 있다. 2002년 디오픈 3라운드 때 81타를 친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하지만 US오픈에서 ‘골프 황제’의 타이틀에 걸맞은 대기록을 남겼다.

2000년 페블비치에서 열린 100회 대회에선 2위를 1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해 메이저 대회 최다타수 차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