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김건모에게 "같은뱅기탔오" 문자
by박미애 기자
2020.02.04 08:40:07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주장하는 여성 A씨가 사건 발생 이후 김건모에게 보낸 문자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3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 2017년 4월 “ㅋㅋㅋ같은뱅키탔오ㅋㅋ”(같은비행기탔어)라는 내용을 포함해 김건모의 휴대전화에 남아있는 A씨의 문자 메시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김건모 측은 지난 달 경찰 조사에서 해당 문자 메시지에 대해 “먼저 친근감을 표시하는 내용”이라며 “성폭행 피해자가 가해자가에게 할 만한 행동이 아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미투운동’이 한창이던 2018년 3월에도 김건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과할 마음이 있는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관계자는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경찰에서 조사한 내용의 일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건모가 2016년 8월 서울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김건모의 아내 장지연씨는 가세연에서 활동 중인 유튜버 김용호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지난 달 대구 강연 도중 장씨를 연상케 한 뒤 결혼 전 사생활 관련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