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4' 접수한 트롯여제들…정미애 '트롯계 송혜교' 등극

by윤기백 기자
2019.12.27 07:35:43

(사진=KBS2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해피투게더4’ 송가인, 정미애 등 트롯 스타들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메리 트로트마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2019년 대한민국을 트롯 열풍으로 물들인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숙행이 총출동했다.

먼저 최근 한 투표에서 펭수를 누르고 2019년 최고의 핫스타에 등극한 송가인은 “살다 살다 이런 날이 온다. 아직도 꿈같다”며 2019년 소감을 말했다. 이어 대중문화예술상 수상, 콘서트 매진, 시상식 공연 등을 언급하며 올해 최고의 스타임을 입증했다. 또한 회식자리 단합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의 일화는 ‘송꼰대’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몰라보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한 정미애는 “2XL, 3XL도 안 맞다가 이제 66사이즈까지 감량했다”고 이야기했다. 살이 빠진 송가인에게서 다른 출연진이 송혜교의 얼굴을 발견하자, 처음엔 부인하던 그가 “사실 어릴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어왔다”고 말하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올해를 “환생한 해”라고 말한다는 홍자는 집에서도 본명 ‘박지민’을 잃었다며 “엄마도 ‘홍자씨~’하고 부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젠 본명보다 더 찰떡같은 예명 ‘홍자’가 정형돈 덕분에 탄생한 이름이라며 “밥 한 끼 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트롯계의 초특급 신인 유산슬을 향한 선배들의 강의도 웃음 포인트였다. 강약 조절과 바이브레이션, 무대 매너 등에 대한 원 포인트 레슨으로 유산슬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이에 더해 송가인은 ‘유앤송’으로 듀엣을 제안하며 “수익은 5 대 5고, 노래는 내가 더 하겠다”고 이야기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시청률도 폭발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지난 방송분보다 대폭 상승하며 전국 기준 시청률 5.5%(1부), 6.6%(2부)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무려 7.1%(2부)까지 기록하며 이들이 시청률 요정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