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신세경이 여름날 빨간 스웨터를 고집한 이유

by이정현 기자
2015.07.27 07:00:00

배우 신세경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깜짝 출연했다. 과거 김영만과 함께 종이접기 교실을 진행했던 그는 전과 유사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시청자의 추억을 되살렸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빨간색 민소매 스웨터와 리본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배우 신세경이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 출연했다. ‘마리텔’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던 그의 게스트 출연은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준비가 동반됐다.

신세경은 26일 다음TV팟에서 생방송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김영만의 종이접기’에 깜짝 등장했다. 과거 김영만과 함께 ‘TV 유치원 하나 둘 셋’에 출연했던 그는 뚝딱이 인형과 함께 자리를 지키며 시청자 향수를 자극했다. 김영만 역시 “우리 코딱지 중에 가장 성공한 코딱지”라며 신세경과의 만남을 기뻐했다.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도 붉혔다.



신세경의 ‘마리텔’ 출연은 극비로 진행됐다. 방송 출연 직전까지도 소수의 제작진을 제외하면 알고 있는 사람이 없던 ‘깜짝 게스트’였다. MBC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신세경이 먼저 출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 성사됐다”며 “김영만 선생님과의 재회에 무척 기뻐했으며 방송이 끝난 후에도 들뜬 감정을 감추지 못하더라”고 귀띔했다. 출연을 비밀로 한 것은 시청자를 위한 깜짝 선물이었다는 후문이다.

시청자의 추억을 위한 출연인 만큼 의상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신세경은 과거 출연 당시 입었던 것과 비슷한 빨간색 옷과 리본을 스타일리스트에게 부탁했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이지만 니트 소재의 빨간 민소매 스웨터를 입고 등장한 것은 이 때문이다.

화제를 몰고 왔지만 신세경의 ‘마리텔’ 출연은 일회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SBS 새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촬영이 다가오기 때문에 ‘마리텔’에 계속 출연하긴 어렵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