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선발 출전’ 보르도, 님에 0-2 완패

by임정우 기자
2021.02.22 08:12:44

황의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황의조(29)가 선발 출전했지만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황의조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님의 스타드 데 코스티에르에서 열린 님 올랭피크와의 2020~2021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로 나서서 후반 33분 지미 브리앙과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6골 2도움을 기록 중인 황의조는 지난 7일 브레스트와의 24라운드 이후 리그 2경기,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를 포함해서는 3경기째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황의조의 침묵 속에 보르도는 측면 수비수 로리스 베니토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떠안아 강등권 팀인 님에 0-2로 완패했다. 보르도는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11위(승점 33점)에 머물렀다.

보르도는 전반 14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황의조는 팀이 끌려다니던 전반 38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상대 선수가 헤딩 처리한 공을 그대로 오른발로 때려 동점 골을 노려봤지만, 바티스트 레이네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점유율은 70% 넘게 차지하고도 님의 촘촘한 수비에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보르도는 후반 들어서는 다소 나아진 볼 흐름을 보였다. 후반 17분엔 측면 공격수 사무엘 칼루와 풀백 에녹 콰텡을 빼고 니콜라 드 프레빌, 아마두 트라오레를 투입해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황의조는 후반 21분 장 세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헤딩 슛으로 연결해봤으나 레이네 품에 안기고 말았다. 조금씩 나아지던 보르도의 분위기는 후반 24분 베니토의 퇴장으로 완전히 꺾였다. 님의 역습에서 공격수 카림 아리비가 단독 돌파 기회를 잡자 베니토가 깊은 태클로 넘어뜨렸고, 주심은 곧장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보르도는 후반 26분 님에 또 한 골을 내주며 패색이 더욱 짙어졌다. 후반 33분 보르도는 황의조 대신 브리앙을 투입하는 등 남은 세 장의 교체 카드를 소진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몽펠리에의 윤일록(29)은 렌과의 홈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했다. 윤일록은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했으나 최근엔 결장이 잦아졌다.

몽펠리에는 전반에만 2골을 넣은 스테피 마비디디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 리그 3연승을 달리며 9위(승점 38)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