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홍진영 "홍선영 없었으면 우울증 걸렸을 것" 눈물

by정시내 기자
2020.08.31 07:40:38

홍진영-홍선영.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미우새’ 홍진영-홍선영 자매가 속마음을 고백하며 우애를 보여줬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홍선영이 불혹을 맞은 기념으로 홍진영과 함께 중국 상해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식사하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홍진영은 “20살부터 같이 자취했으니까 언니가 15년 동안 내 뒷바라지를 했다. 언니한테 고맙게 생각한다”며 “언니가 나 연습생일 때도 매일 데려다 줬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오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홍선영은 “다 추억이다. 네가 잘 됐으니까 내가 얼마나 뿌듯하겠냐”고 말했다.

홍진영은 “내 뒷바라지를 하며 후회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홍선영은 “거짓말하지 않고 단 한 번도 없다”며 “가족이니까 같이 사는 거지 뒷바라지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홍진영은 또 “‘미우새’도 나오기 싫다고 한 게 생각난다”고 언급했다. 홍선영은 “내가 사는 게 좋은데 내가 TV에 나가면 사람들이 욕할 걸 알았다”며 울먹였다.

그러자 홍진영은 “결국 나 때문에 한다고 한 거 아니냐. 언니가 욕먹을 때 ‘나 때문에 욕먹는 건가?’ 싶어서 미안하다”며 “언니라는 사람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언니 욕을 할 때 제일 속상하긴 하더라”라며 밝혔다.

홍진영은 이어 “언니가 옆에 있어줘서 힘들 때 버틸 수 있었다. 만약 언니가 없었으면 우울증 걸렸을 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