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에 오물 투척→차 파손…가해자 “음주상태, 기억 안나”

by장구슬 기자
2019.09.28 00:10:00

(사진=SBS ‘맨 인 블랙박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28일 방송되는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한밤중에 날벼락 같은 사고를 당한 한 피해자의 사건을 조명한다.

제보자 A씨는 잠자던 사이 주차해놓은 차가 파손되는 날벼락 같은 사고를 당했다. 당시 A씨의 차는 전면부가 완전히 파손된 상태로 오물에 뒤덮여 있었다. 차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한 남성이 A씨 차를 향해 음식물 쓰레기통을 던지고 심지어 배수구 뚜껑까지 여러 차례 집어던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처참하게 망가진 차를 본 A씨는 사고의 원인을 원한에 의한 보복으로 예측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 22일 만에 잡힌 가해자 B씨는 A씨와 얼굴 한 번 마주친 적 없는 사이였다. 게다가 당시 음주상태였던 B씨는 그날의 기억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가) 그날의 일에 대해 아예 기억이 없다더라. 차를 그렇게 한 것도 전혀 기억을 못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B씨와 원만한 합의를 원했지만, B씨는 형편이 녹록지 않다며 계속해서 합의금 지급을 미뤘다. 결국 합의는커녕 금전적 손해와 정신적 충격까지 A씨가 전부 떠안게 됐다.

이처럼 사고가 나면 가해자와 피해자의 주장이 다른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A씨 사건과 같은 경우 A씨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28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되는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