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영표 작두해설'에 1위..3사 통합 52.5% '세대 교체'

by박미애 기자
2014.06.19 08:07:07

KBS·MBC·SBS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이영표의 작두해설이 통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 경기는 KBS가 승리를 거뒀다. KBS2 22.7%, MBC 18.2%, SBS 11.6%였다. 3사 통합 52.5%. 한국 경기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수치다.



이영표는 스페인과 네덜란드 경기에서 스페인의 몰락을 예견하고 일본과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 일본이 1대 2로 패할 것이라고 했으며, 한국과 러시아 경기에서 70분까지 0대 0으로 버티면 한국의 승산이 있다는 예언에 가까운 분석력으로 ‘작두영표’ ‘문어영표’ 등으로 불리며 매 경기 화제를 모았다. 파업, 캐스터 교체 등의 진통 속에서 관심 밖이었던 KBS를 1위로 올려놓은 일등공신이 됐다.

3사의 이 같은 성적은 축구 중계의 새대 교체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SBS는 차범근을 앞세워 관록을 앞세웠고, MBC와 KBS는 상대적으로 해설 경험이 적은 안정환·송종국·이영표로 세대 교체 또는 변화를 지향했다. KBS와 MBC가 높게 나타남으로써 세대 교체를 이뤄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