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29위…번스 PGA 투어 첫 우승

by임정우 기자
2021.05.03 07:37:35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90만달러)을 공동 29위로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경훈(30), 잭 존슨(미국) 등과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8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번홀 버디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임성재는 5번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그는 첫 번째 보기를 적어냈고 전반에 이븐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임성재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는 10번홀부터 15번홀까지 모두 파를 잡아내며 버디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에서 가장 어려워 ‘스네이크 핏’으로 불리는 16~18번홀도 무사히 넘겼다. 그는 버디와 파, 보기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이븐파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톱10 진입에 실패했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23.25점을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23위로 올라섰다. 또 임성재는 공동 29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며 지난주 컷 탈락의 좋지 않은 흐름을 끊게 됐다.

우승은 샘 번스(미국)가 차지했다.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번스는 단독 2위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번스는 우승 상금으로 124만2000달러를 받았다. 페덱스컵 랭킹도 껑충 뛰어올랐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은 번스는 지난주 44위에서 33계단 상승한 14위가 됐다.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브래들리가 단독 2위에 자리했고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캐머론 트링게일(미국)과 함께 13언더파 271타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5오버파 289를 기록한 안병훈(30)은 단독 67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