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한 방신실, 한 달 만에 세계랭킹 630계단 폭등해 110위

by주미희 기자
2023.05.30 07:08:59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
한 달 전인 4월 말 세계랭킹 740위에 불과
올해 5개 대회에서 공동 4위-공동 3위-우승 등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방신실(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둔 방신실(19)의 세계 랭킹이 크게 뛰어올랐다.

30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방신실은 전주 233위에서 123계단이 상승한 1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KLPGA 투어 신인인 방신실은 28일 끝난 E1 채리티 오픈에서 세 번의 도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방신실은 2023년을 시작할 때 세계 랭킹이 626위였고, K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하기 직전인 4월 24일 랭킹이 740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첫 대회였던 메이저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세계 랭킹을 370위로 대폭 끌어올렸고,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해 또 240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공동 17위로 세계 랭킹 233위가 된 방신실은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하며 110위까지 상승했다.

아직 대회에 출전한 횟수가 많지 않은데도 꾸준히 높은 순위를 기록한 덕분에 세계 랭킹이 큰 폭으로 뛰고 있는 방신실이 이런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세계 랭킹 100위, 50위 이내 진입도 시간 문제일 전망이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혜성같이 등장한 방신실은 5개 대회에 출전했을 뿐인 현재 상금 랭킹 6위(2억7889만원), 대상 포인트 6위(146점), 평균 타수 1위(70.08타), 신인상 포인트 3위(651점),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259.63야드) 등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한편 고진영(28),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릴리아 부(미국), 이민지(호주) 등 세계 랭킹 1위부터 10위까지 변화는 없었다. 김효주(28)는 10위, 전인지(29)는 12위를 기록했다.

전날 끝난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통산 2승을 기록한 빠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은 세계 랭킹이 32계단 상승해 65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