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하나면 동점 아닌 역전..동부건설 챔피언십 최종일 1점차 승부

by주영로 기자
2022.10.16 08:54:26

변형 스테이블 포드 경기 방식 임진희 +35점 선수
이가영 1점 차 추격..김수지, 정윤지는 4점차 공동 3위
최종일 임진희, 이가영, 정윤지 챔피언조 출발
김수지, 이예원, 박현경 오전 10시 29분 티샷

임진희.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버디 한 개면 동점 아닌 역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만 볼 수 있는 경기 방식이다.

13일부터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낮은 점수로 우승자를 가리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니라 앨버트로스 +8, 이글 +5, 버디 +2, 파 0, 보기 -1, 더블보기 이상 -3점씩 부여해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우승하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3라운드까지 +35점을 획득한 임진희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이가영이 1점 뒤진 +34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공동 3위 정윤지와 김수지도 +31점을 얻어 마지막 날 예측하기 어려운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경기 방식에서 1점 차는 버디 1개를 기록하면 동점이 아니라 역전이 가능한 범위다.

4라운드 1번홀에서 임진희가 파를 하고 이가영이 버디를 하면 임진희의 점수는 변동이 없지만, 이가영은 +2점을 추가하면서 +36점이 돼 역전한다. 이렇듯 파를 하면 점수를 획득하지 못하고 보기를 해도 -1점이 감점되지만, 버디를 하면 +2점, 이글을 기록하면 +5점을 얻을 수 있어 더욱 공격적인 경기를 펼쳐 버디나 이글을 많이 기록한 선수가 우승할 확률이 높은 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 경기 방식이다.

임진희는 2라운드까지 선두 이예원에 6점 뒤졌으나 3라운드에서만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4점을 획득,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임진희는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이글 1개에 17개의 버디 그리고 보기는 4개를 적어내는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종 4라운드에선 임진희와 이가영, 정윤지가 오전 10시 40분부터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선다. 앞서 오전 10시 29분에는 김수지와 이예원, 박현경이 같은 조에서 티오프한다.

이가영. (사진=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