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서 뛰고 싶다" 호날두, 맨유에 이적 요청...첼시·뮌헨·나폴리 등 거론

by이석무 기자
2022.07.03 09:33: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챔피언스리그 뛰는 팀으로 떠나고 싶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약 증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한 시즌 만에 다른 팀으로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디 어슬레틱, ESPN, BBC 등 주요 매체들은 3일(한국시간)“호날두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위해 올여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맨유에 전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적절한 이적 제의가 들어온다면’이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 호날두의 이같은 반응은 충격적이다. 실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등이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 어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는 첼시의 새로운 공동 구단주 토드 볼리가 지난주 만나 호날두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8월 맨유와 2년 계약을 맺고 12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왔다.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 나와 18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을 드러내며 리그 6위에 머물러 4위까지 주어지는 UCL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호날두의 다음 행보는 맨유 잔류가 유력해보였다. 에릭 텐 하흐 신임 맨유 감독은 “호날두는 거인이고 여전히 야망이 있는 선수다”며 “그가 팀에 남았으며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호날두 역시 “텐 하흐 감독이 최고가 되기를 바라고 다음 시즌에는 우리가 트로피를 차지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가 7월 초 맨유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새 시즌을 앞두고 이적 의지를 전하면서 거취가 다시 안개속에 빠졌다. 다만 맨유가 호날두의 이적을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ESPN은 “맨유가 호날두에게 남은 계약 기간을 채워달라며 실상 ‘이적 불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