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세리머니' 역사 속으로..내년부터 셰브런 챔피언십으로 변경

by주영로 기자
2021.10.06 07:00:51

7년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역사 속으로
2022년부터 셰브런 챔피언십으로 이름 바뀌어
2023년부터는 대회 장소도 휴스턴으로 이동

고진영(왼쪼걔이 2019년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뒤 매니저와 함께 포피스 폰드에 뛰어들어 환호하는 갤러리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이 내년부터 셰브런 챔피언십(Chevron Championship)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열린다.

LPGA 투어는 6일(한국시간) “셰브런이 앞으로 6년간 이 대회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가 됐다”며 “2022년 대회 상금도 60% 이상 올린 500만 달러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15년부터 열렸던 ANA 인스퍼레이션은 7년 동안 개최한 뒤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로써 1972년 콜게이트 다이나 쇼어로 열린 이후 1982년 나비스코 다이나 쇼어, 2000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200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2015년 ANA 인스퍼레이션을 거쳐 2022년부터 셰브런 챔피언십으로 간판을 바꿔 단다.



타이틀 스폰서는 바뀌었지만, 내년 대회는 올해와 같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2022년 대회는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후는 장소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LPGA 투어는 “2023년부터는 늦은 봄으로 일정이 조정되며, 장소도 텍사스주의 휴스턴 지역으로 옮겨질 수 있다. 새로운 장소는 향후 확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이 대회의 상징이기도 했던 ‘포피스 폰드 세리머니’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이 대회에서는 우승한 선수가 18번홀의 그린 주변에 있는 포피스 폰드에 뛰어드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박지은과 유선영, 박인비, 유소연, 이미림, 고진영 등의 한국선수가 포피스 폰드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