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첼시전 91분 활약 '슈팅 0개'...토트넘, 선두 복귀

by이석무 기자
2020.11.30 08:05:49

토트넘의 손흥민이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리스 제임스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28)이 라이벌 첼시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첼시와 무승부를 거두며 선두를 탈환했다.

토트넘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6승 3무 1패 승점 21점(골득실+12)을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전날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1-1로 비긴 리버풀(승점 21·골득실+5)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토트넘이 앞선다. 첼시는 3위(승점 19)에 자리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볐다. 하지만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47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됐다.



이날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리그 득점 순위는 계속 2위에 머물렀다. 선두는 10골을 기록 중인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트)이다.

올 시즌 절정의 득점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이지만 이날은 첼시 수비진의 집중 마크를 받았다. 손흥민이 공을 잡아도 골대 쪽으로 달려가기 쉽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직접 공격을 시도하기 보다는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데 집중했다.

이날 토트넘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선택했다. 슈팅숫자에서 5-13으로 첼시에 크게 뒤졌다. 볼점유율도 39%대 61%로 밀렸다.

첼시는 전반 11분 티모 베르너가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36분에는 메이슨 마운트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6점의 평점을 내렸다. 토트넘 선수 가운데 5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오른쪽 풀백 세르주 오리에가 7.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요리스가 두 번째로 높은 7.2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