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로축구, 6월 말까지 개재 못하면 시즌 무효 할수도

by주영로 기자
2020.03.29 09:07:34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6월 말까지 리그를 재개하지 못하면 2019~2020시즌은 무효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체페린 UEFA 회장은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 한 인터뷰에서 “2019~2020시즌을 마치려면 6월 말까지는 리그가 재개돼야 할 것”이라며 “플랜A, B, C가 있고 5월 중순, 6월 안 또는 6월 말에 리그를 재개하는 3가지 선택지가 있으나 성공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이번 시즌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라고 시즌 무효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의 각국 프로축구리그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도 중단되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내년으로 1년 연기됐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리그 재개는 불투명하다.

체페린 회장은 “다음 시즌을 시작할 때 이번 시즌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러고 나서 새 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새로운 계획도 밝혔다. 이어 “어떤 방식으로든 리그를 재개할 수 있을지 여전히 알 수 없다”면서 “대안이 없다면 어떻게든 리그를 마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의견도 냈다. 하지만, 여전히 “클럽대항전 결승을 무관중 경기로 개최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만큼은 관중과 함께 치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