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신혜선, 이런 노숙자는 처음이라

by김윤지 기자
2018.07.21 08:49:05

사진=본팩토리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신혜선이 노숙자로 분한다.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측은 21일 오전 우서리 역의 신혜선이 흡사 노숙자의 자태로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서른이지만’은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여자(신혜선 분)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남자(양세종 분)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연출한 조수원PD와 MBC ‘그녀는 예뻤다’를 집필한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이다. 이중 신혜선은 열일곱에 코마 상태에 빠져 13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은 서른 살 우서리 역을 맡는다.



공개된 스틸 속 신혜선은 사자 갈기처럼 산발한 머리와 검댕이로 범벅이 된 얼굴을 하고 있다. 놀이터의 터널 구조물 안에서 새우잠을 청하고, 한 손으로 배를 부여잡고 비틀거리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서울 모처에서 촬영된 것으로, 서리가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자 행방불명된 외삼촌부부를 찾기 위해 병원을 탈출한 뒤 오갈 데 없어진 상황을 그린 장면이다. 이날 신혜선은 미모도 포기한 채 열성적인 노숙 신공을 선보였다고.

‘서른이지만’ 측은 “극중 신혜선이 혈혈단신으로 세상에 적응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드는 동시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할 것이다. 실제로 신혜선은 이 같은 극중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표현해내고 있다.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