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현 정부 비판…"尹대통령과 가까운 검사들, 文정부 부정"
by권혜미 기자
2022.05.18 00:00:0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을)이 “윤석열 대통령에 가까운 검사들이 역사의 퇴행길로 갈까 봐 저는 두렵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7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박 의원은 “국민들이 검찰에게 원하는 것은 사법 정의를 바라고, 너와 나의 정의가 공존할 수 있는 그러한 공존의 정의를 바라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일부 윤석열 대통령에 가까운 검사들이 문재인 정부를 부정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개혁은 전진했지만, 다시 역사의 퇴행길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며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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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국 검찰이 그동안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왔다면서 “그래서 역대 대통령 후보들이 민주당뿐만 아니라 상대당 후보들까지도 검찰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개혁은 전진했지만 다시 역사의 퇴행 길로 후퇴하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가까운 검사들이 문재인 정부를 부정하고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지로 몰았던 그 역사의 퇴행 길로 갈까봐 두렵다”며 “여러분이 이 역사의 후퇴를 막아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전날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박 의원과 재회했다.
박 의원이 먼저 윤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했고, 윤 대통령 또한 활짝 웃으며 화답했다.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었지만, 박 의원은 지난 2020년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향해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 “자세를 똑바로 하라”며 호통을 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