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파이트]챔피언 아데산야 vs 도전자 코스타, 누구 하나는 처음 진다

by이석무 기자
2020.09.26 08:39:06

UFC 253에서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대결하는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왼쪽)와 도전자 파올로 코스타. 사진=SPOTV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패배를 모르는 두 파이터가 격돌한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디바 야스섬의 플래시포럼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UFC 253’에서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나이지리아·19승 무패) 대 랭킹 2위 파울루 코스타(브라질·13승 무패)의 타이틀 매치가 펼쳐진다.

챔피언 벨트가 걸린 타이틀전이라는 점 외에도 무패 파이터 간 자존심이 걸려 있어 전세계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MMA 통산 전적 무패를 자랑하는 아데산야와 코스타에게 이번 대결은 타이틀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번 맞대결을 통해 두 파이터 중 한 사람은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는다. ‘챔피언 벨트’는 물론 ‘무패 기록’까지 걸린 자존심 대결이다.

일부 베팅사이트에서는 챔피언 아데산야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킥복싱 선수 출신의 아데산야는 상당한 타격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킥 공격 또한 빠르다. 아데산야는 UFC 데뷔 약 2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오른 뒤 지난 3월 요엘 로메로를 상대로 첫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아데산야는 지난 23일 열린 미디어인터뷰에서 “팬들이 원하는 것은 깡마른 광대가 근육질의 파이터를 무너뜨리는 모습”이라며 “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데산야가 상대할 코스타는 단단한 피지컬과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강타자다. 13번 승리 가운데 11번을 KO로 장식했다. 코스타는 “계속해서 밀어붙일 것”이라며 “대부분 내 펀치가 그저 강하기만 한 줄 알지만 정확성까지 갖췄다”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코스타는 아데산야에 비해 짧은 리치가 여전히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코스타로선 20cm나 짧은 리치의 열세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공석인 UFC 라이트헤비급 벨트를 걸고 랭킹 1위 도미닉 레예스(미국)와 랭킹 3위 얀 블라코비치(폴란드)가 코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한다

레예스는 7번의 KO승과 2번의 서브미션 승리를 따낼 만큼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전 챔피언 존 존스의 유일한 대항마로 손꼽혔다. 일각에서는 레예스와 존 존스의 리매치에 대한 요구도 있었지만 결국 레예스와 블라코비치의 대결이 성사됐다.

블라코비치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3라운드에 레예스를 피니시 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레예스와 대결을 타격전 혹은 킥복싱 시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팬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블 타이틀전’, ‘무패 파이터 간 대결’ 등 볼거리가 풍성한 UFC 253는 오는 27일 오전 8시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까지 모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