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철원 아닌 용인서 전역 "돼지열병 확산 방지 차원"

by정시내 기자
2019.10.26 00:00:54

지드래곤 용인서 전역.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1)이 강원 철원이 아닌 경기 용인에서 전역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이 용인에 있는 지상작전사령부에서 26일 오전 8시께 전역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2월 27일 현역 입대한 지드래곤은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 중이었다.



철원군 측도 “빅뱅 GD가 철원이 아닌 용인에서 전역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철원 지역 멧돼지의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견돼 확산 방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지드래곤이 복무하는 철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이다. 전역일에 팬과 취재진 수천 명 몰릴 경우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 이에 육군 3사단은 지드래곤의 전역 장소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복무하고 전역 예정인 부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 접경지로, 더 이상의 전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의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며 “행정 당국 역시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 상황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팬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전역 현장 방문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