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새둥지' 볼티모어는 최약체, 그러나...

by박은별 기자
2011.11.22 06:52:13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FA 정대현이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간다. 2년간 총 38억원 계약에 합의했고 이제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하면 된다. 그렇다면 정대현이 앞으로 2년간 뛰게 될 볼티모어는 어떤 팀일까.

성적이 그리 뛰어난 팀은 아니다. 올시즌 성적은 69승93패로 최하위.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강팀들을 비롯,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리그에 포함돼 있어 매시즌 어렵게 보내고 있다. 1997년 이후 1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특히 투수 부분이 취약하다. 간판 선수가 없다. 마무리 짐 존슨만이 올시즌 6승 5패 9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2.67로 제 역할을 해줬을 뿐이었다.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와 마이클 곤잘레스가 불펜에서 활약해주긴 했지만, 트레이드됐다. 기대를 모았던 케빈 그렉, 제레미 아카르도와 제이슨 버크도 제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정대현에 앞서 대런 오데이를 영입, 전력을 보충한 상황이다. 오데이는 텍사스에서 웨이버 공시되면서 볼티모어로 팀을 옮겼고, 정대현과 같은 사이드암 투수다.

정대현과 호흡을 맞출 안방마님으로는 멧 위터스가 있다. 지난해와 올해 투수 리드, 공격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야수 쪽에는 수비는 물론 공격력까지 갖춘 유격수 J.J 하디,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 외야수 닉 마카키스 등이 주요 선수들이다.

볼티모어가 낳은 전설적인 선수들도 있다. 16년 연속 3루수 골드글러브 주인공이었던 브룩스 로빈슨을 비롯,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연속경기 출장 기록(2632경기)을 세운 칼 립켄 주니어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