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으로 남은 유병언 죽음, 마지막 퍼즐은?

by장구슬 기자
2018.07.14 00:00:00

SBS ‘그것이 알고싶다’ 유벙언 사망 미스터리 추적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가 풀릴까.

14일 밤 11시5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유 회장이 언제·어디서·어떻게 그리고 왜 사망한 것인지 추적해 그의 죽음에 얽힌 마지막 퍼즐을 맞춰본다.

2014년 6월 전남 순천의 매실 밭에서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40여일 뒤 해당 시체는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검경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던 유 회장으로 밝혀졌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공식 발표 이후에도 매실 밭 변사체가 유 회장이 아니라는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18일 만에 사람이 뼈만 남은 백골의 상태로 부패할 수 있느냐는 의문부터 시신의 자세나 신체적 특징에 대한 의심, 소지품 등을 놓고 유 회장이 살아 있다거나 시신이 바꿔치기 됐다는 등의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죽음은 풀리지 않는 괴담으로 남았다.

이날 방송에선 유 회장의 사망에 관한 의혹들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해본다. 법의학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한 부패 속도 확인 실험을 통해 유 회장 죽음의 가장 큰 의문점이었던 시신의 백골화 과정을 밝혀본다. 아울러 곤충학자들이 시신에서 채취한 파리와 구더기의 성장 속도를 분석해 사망 시간을 추정해보고. 극비리에 입수한 부검서를 통해 시신에 얽혀있던 여러 의혹을 확인한다.

한편 제작진은 유 회장의 마지막 행적을 복원하기 위해 관련 종교단체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신도들을 설득해 인터뷰를 나눴다”며 “유 회장의 도피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 엄마’, 운전기사 양 모씨, 이 교수 등이 유 회장의 도피 정황과 죽음에 대해 최초로 입을 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