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레알 잔류 선언 ‘이적은 없다’

by박종민 기자
2015.03.27 05:55:0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 가레스 베일. (사진=AFPBBNews)


가레스 베일(25·레알 마드리드)이 이적 제안들에 대해 모두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26일(한국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국 복수 언론은 “베일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레알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심경을 전했다.

앞서 베일은 독단적인 플레이로 빈축을 사면서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스페인과 영국 등 유럽 언론들은 연일 베일의 이적과 관련한 보도를 내놓고 있다. 여론의 비판에 직면한 틈을 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클럽들은 베일에게 달콤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이 베일의 영입을 원하는 EPL 클럽들이다. 이들 구단들은 베일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PL 클럽들의 구애가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에서 베일은 소속팀 잔류를 선언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을 외면하고 있는 팬들의 마음을 다시 돌려놓을 생각이다. 게다가 실력으로 자신이 구단 전설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팬들에게 심어주려 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 안팎으로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상황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게 베일의 각오다.

웨일즈 스트라이커 출신인 말콤 앨런도 베일에게 힘을 실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제 25세다. 다가오는 여름 맨유로 가지 않길 바란다”면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극복해가야 한다”고 베일에게 조언했다.

베일이 구단 잔류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치면서 그를 노렸던 다수의 EPL 구단들은 조급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