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타민' 김호상 PD "홍석천 힘든 얘기해줘 고마웠다"

by박미애 기자
2007.10.03 11:41:23

▲ KBS 2TV '경제 비타민'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홍석천이 커밍아웃 이후 활동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놀랐다."

방송인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홍석천의 재테크 성공기가 1일 KBS 2TV '경제 비타민'을 통해 방영, 화제가 된 후 프로그램 연출을 맡고 있는 김호상 PD에게 홍석천을 섭외한 사연을 들었다.

김호상 PD는 "홍석천은 커밍아웃으로 한 동안 소외돼 있던 방송인이다. 프로그램을 위해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홍석천이 그런 상황에서 벌이가 여의치 않았을 텐데도 알차게 돈을 모아 재테크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꼭 출연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홍석천이 직접 얘기하겠다고 말해줘 고마웠다. 공개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섭외에 선뜻 응해줘 고맙고, 힘든 시절을 다 이겨내고 떳떳이 열심히 인생을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경제 비타민'은 홍석천을 비롯해 연예인들의 화려한 삶 이면에 공개되지 않은 진솔한 모습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수 김장훈의 선행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돼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제작진의 프로그램 기획의도가 긍정적인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김 PD는 "연예인들에게도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은 진솔한 모습들이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예인들이 터득한 경제 지식과 경제 노하우가 시청자들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