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정우 기자
2019.03.27 03:11:40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안정적인 수비와 정교한 빌드업 능력을 선보이며 중국화 논란을 잠재웠다.
김민재가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콜롬비아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은 김민재를 지난 22일 볼리비아전에 이어 선발로 낙점했다.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함께 중앙 수비수를 책임진 김민재는 단단했다. 빠른 발과 노련한 수비 능력을 갖춘 그는 전반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올 시즌 17골을 터뜨린 공격수 두반 자파타(아탈란타)를 완벽하게 요리했다.
김민재는 후반에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민재와 김영권, 홍철(수원), 김문환(부산)이 버티는 한국 수비를 뚫지 못하자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카)를 투입했다. 그러나 케이로스 감독의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하메스와 팔카오까지 완벽하게 봉쇄했고 한국이 콜롬비아를 2-1로 제압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밝은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에 등장한 김민재는 “대표팀이 승리를 차지하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며 “부담감이나 걱정을 버리고 자신 있게 경기를 한 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콜롬비아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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