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vs남친, '진실공방' 쟁점 세가지

by김은구 기자
2018.09.18 07:24:07

구하라(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겸 배우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전 남자친구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양측간 진실공방이 본격화될 분위기다.

A씨가 지난 13일 신고한 이후 A씨와 구하라는 인터뷰를 통해 서로 엇갈리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들의 주장에서 대치되는 세가지 포인트를 짚어봤다.

◇ 쌍방폭행vs일방폭행

A씨는 사건 신고 이후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해왔다. 구하라는 쌍방폭행이었으며 자신도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자신의 결별 요구에 구하라가 폭행을 했으며 자신은 구하라를 때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자신은 지금껏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으며 여자에게는 더더욱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구하라가 멍이 들었다면 자신을 때리고 할퀴는 것을 진정시키기 위한 신체접촉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구하라에 의해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며 공개하기도 했다.

구라하는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방에 들어와 욕을 하며 밀쳐 자신도 저항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하라는 A씨가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휘두르고 화이트보드로 밀치고 공기청정기도 던졌다고 주장했다. 구하라는 인터뷰를 한 매체를 통해 집 내부 방문이 부서지고 공기 청정기가 망가진 모습과 팔과 다리 곳곳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줬다. 구하라는 자궁 및 질 출혈 사실이 적힌 산부인과 진단서도 공개했다.



◇ 가택침입vs함께 하던 공간

구하라는 A씨의 가택침입을 주장한 반면 A씨는 함께 하던 공간이라며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구하라의 주장대로 가택침입이라면 A씨의 잘못이지만 함께 하던 공간이라면 결과는 달라진다.

구하라는 A씨가 술에 취한 생태로 무단으로 자신의 방에 들어와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집 비밀번호가 두 사람이 만난 날을 조합한 것이었으며 공간을 함께 쓰고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차량이 해당 빌라에 주차 등록도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 남자 관계 의심vs성격차

폭행이 왜 일어나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양측 의견은 다르다. 구하라는 A씨와 남자 이야기만 나오면 싸운다며 자신에게 친한 남자 동료나 오빠 등이 연락을 하면 무섭게 변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의 원인도 구하라가 매니저, 연예 관계자와 점심을 먹었지만 A씨와 싸움을 피하려 매니저만 언급했던 게 화근이었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또 A씨가 자신과 싸우고 나가며 ‘매체에 제보해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구하라의 격정적인 성격을 자신이 감당할 수 없어 헤어지자고 한 게 사건의 발단이라고 엇갈인 주장을 내놨다. A씨는 자신의 결별 요구에 구하라가 격분해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