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이나영 밀밭 결혼, 앤 해서웨이 'Low-Key' 웨딩 닮았다

by고규대 기자
2015.06.02 06:15:00

이나영(왼쪽부터)이 결혼 서약서를 읽는 모습을 바라보는 원빈.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원빈 이나영 부부가 밀밭 결혼식이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의 결혼 장면과 흡사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빈 이나영 부부는 지난달 30일 강원도 정선 덕산기 계곡의 한 밀밭을 배경으로 70여 명의 하객 앞에서 결혼서약서를 낭독하는 등 이른바 ‘스몰웨딩’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2년 교제를 시작한지 3년만의 해피엔딩이었다. 두 사람은 호텔 예식홀 등 떠들썩한 장소를 피해 새가 축복하고 꽃이 반기는 들판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가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 인근 들판에서 결혼식을 하는 장면.
앞서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는 2012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 빅 서(Big Sur)에서 배우이자 주얼리 디자이너인 아담 셜먼과 결혼식을 치렀다. 이날 결혼식은 가족 등을 비롯해 가까운 지인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파파라치에 의해 망원렌즈로 촬영된 결혼식 현장은 캘리포니아 해안 인근의 농작물이 무성한 들판으로 치러졌다. 앤 해서웨이의 결혼식은 미국 피플지가 ‘Low-Key wedding(많은 이목을 끌지 않도록 억제된 결혼식)’으로 묘사됐다.

최근 국내 연예인의 ‘스몰 웨딩’은 앤 해서웨이의 ‘ow-Key wedding’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서 소박한 결혼식으로 그 포문을 열더니 김나영, 봉태규 하시시박, 원빈 이나영 등도 측근들만 초대한 작은 규모의 결혼식을 치렀다. 일각에서는 특급 호텔 웨딩홀, 내로라하는 유명 하객, 호화로운 협찬 등을 피해 대중으로부터 논란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