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공주' 故 김자옥, 수의 대신 한복 입은 사연이..

by김민정 기자
2014.11.21 00:01:07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고(故) 김자옥이 평소 아끼던 한복을 수의로 입은 사연이 밝혀졌다.

20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故 김자옥이 수의 대신 한복을 입은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故 김자옥은 생전 인터뷰에서 “예전에 해외 시상식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 한복을 입었다. 그래서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한복 때문에 더욱 눈에 띄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는 “선생님께서 수의를 입지 않고 평소에 아끼던 한복을 입고 가겠다고 했다더라. 남편 오승근 선생님이 한복을 가져오셔서 그걸 수의로 만들었다”며 “정말 사회의 모범이 되게 가신 모습도 감동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김자옥은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치료를 해왔다. 하지만 지난 14일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16일 오전 7시 40분 숨을 거뒀다.

발인식은 19일 오전 진행됐으며,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