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서기 "내게 운명적인 남자는 장국영 하나뿐"

by정유미 기자
2007.11.12 00:00:05

톱스타들과 화려한 염문 뿌린 '만인의 연인'...가슴엔 오직 한 남자
11년 전 장국영과 '색정남녀' 함께 출연하며 설레였던 심경 고백

▲ '만인의 연인, 알고보니 일편단심 순정파?' 화려한 염문에도 불구하고 최근 장국영에 대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는 서기.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나에게 운명적인 남자는 장국영(장궈롱) 하나 뿐이었다."

중화권에서 ‘만인의 연인’으로 불리는 섹시스타 서기(수치). 그녀가 최근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 유일한 남자로서 고 장국영(장궈롱)을 지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기는 섹시한 이미지에 어울리게 여러 스타들과 많은 염문을 뿌렸다. 하지만 정작 장국영과 화려한 스캔들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종종 장국영이 마음 속의 우상이자 연인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해 왔다.



서기는 얼마전 양조위(량차오웨이)에게 영화 문제로 조언을 구하면서 “지금까지 감정에 몰두할 수 있게 해주는 파트너는 장국영 한 사람 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 96년 영화 '색정남녀'에 출연할 당시 서기와 장국영.

서기는 1996년 장국영과 함께 영화 ‘색정남녀’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녀는 당시 자신이 감정을 잡기 힘들 때 장국영이 손을 가볍게 잡고 몇 마디 해주는 것만으로도 눈물을 펑펑 쏟을 정도로 감동을 받곤 했다는 경험을 토로했다.

서기는 ‘색정남녀’에서 여자 포르노 스타 역을 맡아 그 해 홍콩 금상장 영화제에서신인배우상과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서기의 '장국영 발언'은 그동안 그녀를 좋아했던 많은 남자 스타들의 가슴에 적지 않은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기는 서른 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남성 스타들의 이상형이자 ‘꿈속의 연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로 손꼽히는 황효명(황샤오밍)은 최근 서기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서기처럼 귀여우면서도 명랑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대만 스타 임현제, 가수 진소춘을 비롯하여 중국 육상 영웅 류샹, 심지어 거장 이안 감독도 공개적으로 서기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서기는 그동안 많은 남성스타들과 염문을 뿌렸다. 톱스타 여명(리밍)과는 6년에 걸친 긴 열애 끝에 2005년 말 공식 결별했고,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역시 톱스타인 왕리홍과의 동거설과 결혼설이 끊임없이 나돌았다.

▲ 6년간 열애하다 2년 전 결별한 서기와 여명

현재는 '와호장룡'에 출연했던 장첸과 열애중이다. 두 사람은 ‘쓰리타임즈’, ‘천당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가까워졌다

서기는 다른 여자스타들과 달리 개방적인 언행으로 늘 화제를 모았다. 남자친구 장첸과 영화 ‘쓰리타임즈’에서 베드신을 찍을 당시 “섹스는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과 같이 일상적인 것”이라는 대담한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얼마전에는 한 명품 행사에 참석하여 “평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술 마시기”라고 서슴없이 밝히기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새벽 일찍 일어나 혼자 술 한 잔을 마시고 자기 전에도 술 한 잔을 즐겨 마신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애인이 없어도 술만 있으면 된다. 술이 사랑을 대신해줄 수는 없지만 모든 것을 잊게 해주지 않는가”라며 자신만의 독특한 음주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다.

▲ 최근 서기와 열애중인 스타는 영화 '와호장룡'을 통해 우리에게 얼굴을 알린 장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