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SG, KIA에 이틀 연속 1점 차 승리...LG-키움, 빛바랜 연장 혈투

by이석무 기자
2023.06.08 00:07:16

SSG랜더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KIA타이거즈를 이틀 연속 꺾고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SSG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했다.

전날 팽팽한 투수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던 SSG는 이틀 연속 1점 차 승리를 따내면서 이날 무승부에 그친 2위 LG트윈스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KIA는 1회말 2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형우가 연속타자 홈런으로 2점을 먼저 뽑았다. 그러자 SSG는 3회초 강진성과 최지훈의 연속 2루타에 이어 최정과 오태곤의 적시타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3회말 반격에서 소크라테스가 연타석 홈런인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5-3 재역전을 이뤘다.

그러자 SSG는 4회초 2사 후 최지훈-박성한-최정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2루타를 더해 6-5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에는 오태곤과 김민식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KIA 선발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지난 2일 롯데전에서 2이닝 동안 무려 9실점으로 난타당했던 양현종은 이날도 4½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7실점을 내주는 난조를 보였다.



SSG는 7회초 1사 3루에서 김민식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보태 8-5로 달아났다. KIA는 7회말 2점을 따라붙었지만 SSG는 9회초 김성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말 천금같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는데 그친 것이 뼈아팠다.

선발 백승건(2⅔이닝 5실점)에 이어 SSG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졸 신인 이로운은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을 거뒀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서진용은 안타와 볼넷 2개를 헌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간신히 팀 승리를 지키면서 20세이브(1승) 고지에 올랐다.

대구에서는 NC다이노스가 선발 이용준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라이온즈를 4-0으로 눌렀다. NC 선발 이용준은 5이닝을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째를 기록했다. 4위 NC는 3위 롯데 자이언츠를 2.5게임 차로 추격했다.

고척돔에서는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가 연장 혈투 끝에 5-5로 비겼다.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한 가운데 LG는 연장 12회초 박동원이 2타점 2루타로 5-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키움은 12회말 이정후의 볼넷에 이어 대타 김수환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었다.

홈런 선두 박동원은 이날 14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9회말 2사 1, 2루에서 처남은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첫 대결을 벌여 볼넷으로 출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