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씨야 출신 송민경 "'리즈 갱신' 칭찬 기뻐요"[주간 OST 인터뷰]

by김현식 기자
2022.06.19 08:30:00

'춘정지란' OST '이럴 거면…' 가창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겸 배우 송민경이 왓챠 익스클루시브 웹드라마 ‘춘정지란’(春情之亂) OST ‘이럴 거면 사랑하지 말았어야지’로 ‘리즈 갱신’을 이뤄냈다. 송민경은 보컬 실력을 더 탄탄하게 다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던 와중에 ‘이럴 거면 사랑하지 말았어야지’를 만나 그간 쌓은 내공을 폭발시키며 리스너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18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팬들이 왜 실력이 점점 더 좋아지냐면서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리즈 갱신’한다고 칭찬해준다”며 “소리를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데 발전한 부분을 알아주신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이럴 거면 사랑하지 말았어야지’는 아픔, 상처, 그리움 등 이별로 인한 복잡한 감정을 주제로 한 팝 발라드 트랙이다. 작곡가 필승불패, 제이미, 이주용이 의기투합해 곡을 썼다.

송민경은 “처음 들었을 때부터 ‘아, 이건 내 노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부를 지와 어떤 느낌이 나올 지까지 머릿속에 그려졌다”고 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멜로디가 애절하기도 했지만, 노랫말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만한 공감 가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민경은 청아하면서도 애절함이 느껴지는 보컬로 곡의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녹음 당시 중점을 둔 부분에 관해 묻자 송민경은 “1절, 2절, 3절(디브릿지)을 모두 다르게 불렀다. 자세히 들어보시면 점차 감정이 고조되는 게 느껴지실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송민경은 “녹을 작업을 하면서 옛날 일이 떠올라 울컥하기도 했다”며 “중간에 울컥해서 잠시 쉬었다가 그 아팠던 기억의 감정을 가슴에 지닌 채 노래를 불렀다”는 뒷이야기도 밝혔다.

‘춘정지란’은 노비 신분을 벗으려는 주인공이 여장남자로 위장해 혼인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송민경은 녹음 전 이 작품의 내용과 캐릭터들의 지닌 감성을 이해하는 과정도 거쳤다.

송민경은 “OST 가창을 할 땐 항상 작품을 빠르게 보고 그 느낌을 몸에 탑재한 채로 녹음을 한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웹툰을 좋아해서 시간날 때 틈틈이 보는 편인데 ‘춘정지란’의 경우 여장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라 독특하고 재미있더라”며 “중국에서 유명한 웹툰이 원작인 작품의 OST를 맡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이럴 거면 사랑하지 말았어야지’ 음원은 16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송민경은 “단 한 분이라도 노래를 듣고 마음의 위안을 얻으신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소망했다. 덧붙여 “저의 여리여리한 목소리와 가슴에 확 하고 와닿는 가사가 곡의 매력 포인트”라고 짚으면서 “만약 곡을 눈물이 난다면 한 번쯤 펑펑 울면서 시원하게 털어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

그룹 더 씨야 메인 보컬 출신인 송민경은 음악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꾸준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올해만 싱글 5장을 냈고 OST 가창도 벌써 3번째다. 송민경은 “새로 주연을 맡은 영화의 촬영을 앞두고 있고 미니앨범 발매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영화에선 첫사랑 역할을 맡았고, 미니앨범에는 트롯 장르 곡들을 담을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