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0.06.01 00:00:3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민윤기·27)가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 음반) 수록곡에 삽입해 논란을 일으킨 연설의 주인공,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 짐 존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엔먼트는 슈가가 최근 공개한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도입부에 들어간 목소리가 짐 존스의 연설인지 알지 못했다며 지난달 31일 사과했다. 슈가 역시 소속사를 통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나오는 연설은 이 노래를 작업한 프로듀서가 연설자가 누군지 모르고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며 “회사는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나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빅히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있지만,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해 재발매했다”고 밝혔다.
또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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