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러브, MIN→CLE 이적...새로운 '빅3' 탄생

by박종민 기자
2014.08.08 00:01:08

미네소타-클리블랜드 양자간 트레이드
러브↔위긴스, 베넷,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 케빈 러브.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케빈 러브(25)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카일리 어빙(22), 르브론 제임스(29), 러브라는 호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7일(이하 한국시간) ‘야후스포츠’와 ‘ESPN’ 등 미국 유력 스포츠 언론들은 러브의 이적 합의 소식을 일제히 타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러브를 받는 대신 2014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1순위 앤드류 위긴스(19)와 지난해 1순위 앤서니 베넷(21),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미네소타에 넘겼다.

계약 조건에 의하면 러브는 2015년 옵트아웃(Opt out. 계약 기간 중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프리에이전트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 권리를 갖게 되며 계약 연장시 5년 간 1억2000만 달러(약 1244억 원) 이상을 보장받게 된다.



다만 이번 트레이드는 오는 23일까지 이행이 보류된다. 지난달 23일 클리블랜드와 신인계약을 맺은 위긴스는 오는 23일 전까지 트레이드될 수 없기 때문이다. 리그 규정상 신인계약을 맺은 선수는 한 달간 이적이 금지된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 팀 간의 트레이드다. 당초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포함돼 ‘3자간 빅딜(Big Deal)’이 잠정 성사된 것으로 보도됐지만, 결국 클리블랜드와 미네소타 두 팀 간의 거래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러브의 이적이 현실화되면서 제임스의 어깨도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통산 3번째 우승에 목말라 있는 그에게 러브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다. 마이애미 ‘빅3’를 스스로 해체시킨 제임스는 다음 시즌 고향팀 클리블랜드에서 새로운 ‘빅3’의 일원으로 역사적인 대권 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