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61%…코스피 상승에 ‘경제·민생’ 긍정평가 ↑[한국갤럽]

by황병서 기자
2026.05.15 10:25:36

한국갤럽 조사…직전 대비 3%p 하락
중도층 65% 긍정…4050선 70%대 지지
갤럽 “코스피 8000 육박 등 경제 기대감 반영”
민주당 45%·국민의힘 23%…무당층 24%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3%포인트(p) 감소한 수준이지만 중도층에서는 65%의 긍정 평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기관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와 경제 기대감이 긍정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성남 모란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갤럽이 5월 둘째 주(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61%가 긍정 평가했고 28%는 부정 평가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90% 내외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8%)에서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6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 직무 긍정률은 40·50세대에서 70%대 중반, 이외 연령대에서는 50%대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7%), ‘직무 능력·유능함’(6%)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고환율’(9%) 등이 가장 많았으며,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독재·독단’(8%) 등이 뒤를 이었다.

갤럽 측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면서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 사안이 최상위”라면서 “지난 몇 달간 파죽지세로 상승한 코스피는 이번 주 8000에 육박했고, 우리나라 시가총액은 세계 6위로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3%,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4%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이며, 국민의힘은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올해 1월까지는 민주당 지지도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초중반 구도였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0%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에서는 48%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1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4%였다.

이달 12~14일 실시한 6월 지방선거 전망 조사에서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이가 44%,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이가 33%로 나타났다. 양측 격차는 지난해 10월 3%포인트에서 점차 확대돼 올해 3~4월 평균 17%포인트였으며, 이번에는 11%포인트로 감소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7%가 여당 승리, 보수층의 59%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중도층은 야당(30%)보다 여당(46%) 쪽으로 기운 것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전 받던 여러 건의 형사재판에 대해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7%,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자는 44%로 나타났다. 의견을 유보한 이는 28%였다. 연령별로는 대통령과 여당 지지세가 강한 40·50세대에서 찬반이 비등했고, 이외 연령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5%, 접촉률은 39.1%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이미지=한국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