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10K 역투' SSG, 롯데 상대 위닝시리즈...최정 22호 홈런

by이석무 기자
2024.07.11 22:39:27

SSG랜더스 드루 앤더슨.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롯데자이언츠와 후반기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5-4,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전날 롯데에 당한 패배를 설욕한 SSG는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주중 3연전을 마감했다. 43승1무43패를 기록, 5할 승률도 되찾았다. 순위는 5위다. 반면 36승3무44패가 된 롯데는 8위 자리도 불안한 상황이 됐다.

SSG 선발 드루 앤더슨의 호투가 빛났다. 앤더슨은 6⅔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잡고 2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만 내주는 호투로 시즌 5승(1패)째를 기록했다.

SSG 간판타자 최정은 1회말 선제 투런포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주역이 됐다. 시즌 22호 홈런을 때린 최정은 홈런 순위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날 SSG는 장단 14안타를 때리고도 잔루를 11개나 남겼지만 끝내 초반 리드를 지켜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애런 윌커슨은 5이닝 10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시즌 7째(8승)째를 당했다.

수원에서는 두산베어스가 KT위즈를 12-1로 크게 이기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날 두산은 헨리 라모스, 박준영의 홈런포 포함, 장단 13안타 13사사구를 얻어 KT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리드오프 정수빈은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두산 두번째 투수로 나선 이교훈은 2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019년 입단 후 프로 첫 승을 맛봤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히어로즈가 로니 도슨의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화이글스를 5-4로 눌렀다.

키움은 1회초 4점을 내줘 0-4로 끌려갔지만 이후 추격전을 벌여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연장 11회말 1사 1, 2루에서 도슨이 한화 구원 김서현을 상대로 우중간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슨은 이날 끝내가 안타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았지만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구에서는 ‘백투백투백’ 홈런을 앞세운 삼성라이온즈가 NC다이노스를 6-4로 제압했다.

삼성은 3회말 이재현의 3점홈런에 이어 구자욱과 강민호가 각각 솔로홈런을 날려 ‘백투백투백’으로 5-0 리드를 잡았다. 세 타자 연속 홈런은 올 시즌 2호이자 KBO리그 통산 29호 기록이다. 올 시즌 1호 기록 역시 삼성이 지난 6월 20일 NC를 상대로 수립했다.

NC는 4회초 맷 데이비슨과 권희동이 ‘백투백’ 홈런을 때려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5연패 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단독 2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