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대표팀 "안방서 11년 만에 정상 탈환 목표"
by이석무 기자
2019.08.16 20:37:02
| 제29회 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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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29회 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 참가하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선수단 출정식을 가졌다.
16일 오후 4시 부산 기장군청 9층 대회실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오규석 기장군수와 이성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과 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11년 만의 세계청소년 정상 탈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은 “사회적인 분위기때문에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을 될 수 있겠지만 그동안 대한민국 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위기 속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며 선수단이 하나로 뭉친다면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종훈 선수단 단장은 “단장으로서 국제대회에 3번 참가했지만 아직 우승을 하지 못했다”며 “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이 웃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열 감독은 “지난 대회에서 감독 역량이 부족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서 반드시 우승이라는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박시원(광주제일고 3)은 “감독 코치님 지도하에 선수단이 하나로 단결하여 경기에 임하겠다”며 “국내 야구팬들이 힘이 되어줄 수 있도록 많이 경기장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협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국민타자 이승엽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며 “선수들이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모든 걸 쏟아부어 여러분이 가진 후회없이 보여주길 바란다”고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청소년대표팀은 17일부터 본격적인 강화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2008년 캐나다 애드먼튼 대회 이후 11년 만에 정상 탈환을 목표로 두산, NC, 삼성 프로야구팀과 연습경기 등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호주, 중국, 캐나다, 네덜란드, 니카라과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30일 오후 7시 기장 현대차 드림 볼파크 메인구장에서 네덜란드와 예선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