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포드 선방쇼' 에버튼-리버풀, 머지사이드 더비 0-0 무승부

by이석무 기자
2022.09.03 22:44:47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리버풀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팀에 귀중한 승점 1을 선물했다.

리버풀과 에버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에버턴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에버튼 골키퍼 픽포드였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픽포드는 이날 여러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냈다.

픽포드는 후반 19분 리버풀의 코너킥 상황에서 파비뉴의 슈팅을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어 후반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는 모하메드 살라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 역시 에버튼의 역습 공세에도 골문을 든든히 지키면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날 리버풀은 볼점유율에서 60.7%대 39.3%, 슈팅 숫자에서 23대14로 월등히 앞섰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유효슈팅도 8대3으로 2배 이상 많았지만 픽포드의 벽을 뚫는데 실패했다.

EPL 개막 후 3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친 뒤 이후 4, 5라운드에서 연승을 거뒀던 리버풀은 이번 시즌 첫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승 3무 1패 승점 9로 경기를 막 끝낸 시점에서 중간 순위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에버튼은 개막 후 6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1, 2라운드 연패 이후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4무 2패 승점 4로 중간 순위 1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