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상승세’ 16세 소녀 서교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컷 통과

by주미희 기자
2022.09.03 17:46:58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R
16세 아마추어 서교림, 컷 통과 성공
아마추어 3인방 중 유일하게 최종R 진출

[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스트 아마추어 상을 꼭 받고 싶어요.”

서교림의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경기 모습.(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서교림(1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아마추어 3인방 중 유일하게 컷 통과에 성공했다.

서교림은 3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경기가 대부분 끝나가고 있는 오후 5시 30분 현재 공동 34위를 기록해, 컷 통과가 확정적이다.

지난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올해 6월 롯데 오픈에 출전해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서교림에게는 이번이 첫 정규투어 컷 통과다.



지난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으나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던 서교림은 지난달 26일 끝난 카카오VX 매경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6타 차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6년생으로 출전 선수 중 가장 어린 그는 앳된 목소리로 “KLPGA 투어 대회에서 처음 컷 통과를 해서 기분이 좋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스코어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는 서교림은 “티 샷이 정확하게 갔고 전체적으로 샷이 정확해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다만 퍼트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그 점만 보완하면 더 좋은 스코어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베스트 아마추어 상을 받고 돌아가는 것이 목표였다는 서교림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서교림 외에 아마추어로 출전한 이정현(16)과 김민별(18)이 컷 탈락이 확실시됐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강자 김민별은 합계 7오버파 151타를 기록해 100위권에 머물렀으며, 이정현은 3개 홀을 남기고 합계 6오버파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 컷 오프는 이븐파 혹은 1언더파로 예상되고 있다.

서교림은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버디가 잘 나올 수 있는 코스이지만, 안전하게 쳐야 할 홀과 공격적으로 쳐야 할 홀을 나눠 전략을 잘 짜야하는 것 같다”며 “4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오늘보다 더 잘 치고 싶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느끼는 대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