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폰트,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외국인투수 신기록
by이석무 기자
2022.06.24 22:55:35
|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초 SSG 선발투수 윌머 폰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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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SG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2)가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역투를 펼치며 돌풍을 이어갔다.
폰트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선두 SSG는 폰트의 호투와 홈런 3방을 뽑아낸 타선의 힘을 앞세워 14-2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폰트의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기록은 2007년 다니엘 리오스가 세운 외국인 투수 최장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기록(8경기)을 15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KBO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는 1994년 정민철(12경기), 2010년 류현진(11경기 총 2회·이상 한화), 2008년 손민한(10경기·롯데)에 이어 공동 5위에 해당한다.
이날 승리로 시즌 9승(4패)째를 거둔 폰트는 케이시 켈리(LG)와 함께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또한 평균자책점도 1.94로 낮춰 이날 4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드루 루친스키(NC·2.46)를 밀어내고 리그 평균자책점 2위로 올라섰다.
폰트는 이날 최고 구속 155km에 이르는 강속구와 투심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구질로 NC 타자들을 압도했다. 6회까지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다 7회초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SSG 타선은 NC 에이스 루친스키를 상대로 4회까지 홈런 3방 포함 11안타 8득점을 뽑으며 폰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최지훈이 1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3회말에는 한유섬과 전의산이 각각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루친스키를 완전히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