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재 7이닝 2실점 역투' 한화, LG 꺾고 상위권 도약 발판

by이석무 기자
2019.05.10 22:14:40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장민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3연패 수렁에 몰아넣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장민재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5-2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거둔 한화는 18승20패를 기록, 5할 승률 도약에 2승만을 남겼다. 반면 LG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7경기에서 1승6패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7이닝 동안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도 6이닝 6피안타 5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했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4회가 승부를 갈랐다. 켈리는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호투했지만 4회초 수비 실책으로 무너졌다.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에 몰린 상황에서 재러드 호잉의 평범한 내야 땅볼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급격히 흔들린 켈리는 이성열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던져 선취점을 내준 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백창수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단숨에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졌다.

LG도 4회말 이천웅과 이형종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고 김현수의 1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2사 2루에서 유강남의 땅볼 타구 때 한화 3루수 김회성이 송구 실책을 범해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LG는 5회부터 장민재와 한화 구원진을 상대로 단 1개도 안타를 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kt 위즈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4-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말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와 장성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서 강민국의 결승 내야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부터 투입된 전유수가 시즌 첫 승을 거뒀고 마무리 정성곤은 9회초에 등판해 1점 차 리드를 지켜 시즌 2세이브를 거뒀다. 반면 키움 구원투수 한현희는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⅔이닝 3피안타 1사구 3실점하며 시즌 3패(5승)째를 당했다.

SK 와이번스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홈팀 KIA 타이거즈를 4-1로 누르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산체스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1.93에서 1.84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