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퀸덤2' 조작 의혹에 "데이터 그대로 반영" 입장

by김현식 기자
2022.06.03 17:25:4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악 채널 Mnet이 걸그룹 경연 프로그램 ‘퀸덤2’ 음원 점수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3일 온라인상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전날인 2일 방송한 ‘퀸덤2’ 파이널 경연에서 공개된 컴백 음원 점수를 두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퀸덤2’는 걸그룹 6팀이 경연 무대와 한날한시 발표한 컴백곡의 음원 성적으로 순위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참가 팀들의 컴백곡 음원은 5월 27일 공개됐다. Mnet은 음원 공개 당일 정오부터 5월 30일 밤 11시 59분까지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퀸덤2’ 공식 플레이리스트에서 스트리밍된 수치를 집계해 순위를 가렸다.

방송에서 공개된 음원 점수 순위는 1위 이달의 소녀, 2위 우주소녀, 3위 비비지, 4위 케플러, 5위 브레이브걸스, 6위 효린 순이다. 하지만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 우주소녀와 비비지의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물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Mnet은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냈다.



Mnet은 이날 이데일리에 “글로벌 K팝 팬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퀸덤2 공식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음원 점수를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에 공지된 바와 같이 ‘퀸덤2 공식 플레이리스트’에서 1일 1아이디 1회(다중 가능, 중복 불가능)만 음원 점수에 반영됐으며, 이 음원 점수 데이터는 모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관리, 최종 점수를 집계해 ‘퀸덤2’ 제작진에 제공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Mnet은 “투표 참관인이 해당 데이터가 그대로 방송에 반영된 것을 확인했다”고 음원 점수 및 순위를 조작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퀸덤2’ 제작진은 사전 경연(1~3차) 점수 4만점과 파이널 경연 점수 6만점을 합산해 우승 팀을 가렸다. 파이널 경연 점수 6만점은 사전 경연 동영상 누적 점수 5000점, 팬스 초이스 점수 5000점, 컴백 음원 점수 2만점, 생방송 투표 점수 3만점으로 구성했다.

최종 집계 결과 우승 팀으로는 우수소녀가 꼽혔다. 준우승은 이달의 소녀가 차지했고 나머지 팀들의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