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조 1위+중국·일본 피했다’ 남녀 탁구, 2연승으로 동반 8강행 [아시안게임]

by허윤수 기자
2023.09.22 21:08:05

남녀 탁구 대표팀, 나란히 태국 꺾고 조 1위+8강 직행
8강까지 강호 중국·일본 피해

남자 탁구 대표팀의 임종훈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녀 탁구 대표팀이 나란히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체전 조별 예선 C조 2차전에서 태국을 세트 점수 3-0으로 눌렀다.

1차전에서 마카오를 제압했던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직행했다.

첫 주자로 나선 임종훈(17위·한국거래소)은 사라윳 탄차로엔(642위)을 맞아 3-1(11-7, 7-11, 11-4, 12-10)로 이겼다. 다소 고전했으나 승리를 챙기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2단식에선 안재현(38위·한국거래소)이 팍품 상구아신(648위)을 3-0(11-5, 13-11, 11-8)으로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오준성(97위·미래에셋증권)이 3단식에서 시티삭 누치차트(645위)를 3-0(11-8, 11-1, 11-7)으로 꺾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탁구의 전설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이기도 한 오준성은 만 17세의 나이로 아시안게임에 나서며 남자 탁구 최연소 기록을 썼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7개 대회 연속 중국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남자 대표팀은 33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탁구 대표팀의 신유빈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열린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도 한국 여자 대표팀이 태국을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여자 탁구 대표팀은 여자 탁구 단체전 조별 예선 D조 2차전에서 태국에 매치 점수 3-0 완승을 거뒀다. 파키스탄에 이어 태국까지 잡아내며 2연승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신유빈(9위·대한항공),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 서효원(60위·한국마사회)이 차례로 태국을 상대했다.

신유빈은 수타시니 사웨타붓(39위)을 3-0(11-3, 11-9, 11-5)으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단식에 나선 전지희도 오라완 파라낭(67위)을 3-0(11-4, 11-2, 11-8)으로 눌렀다. 파키스탄전에 이어 3단식에 나선 서효원은 타몰완 케트쿠안을 3-0(11-9, 11-8, 11-9)으로 제압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990년 베이징 대회 은메달 이후 33년 만에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한다.

각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직행한 한국 남녀 대표팀은 8강에서 메달 경쟁국인 중국, 일본을 피하게 됐다. 토너먼트 대진표는 23일 조별 예선이 끝난 뒤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8강에 직행한 한국 남녀 대표팀은 16강전 승자와 오는 24일 8강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