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세월호 희생자 애도 "어른으로서 아이들 못 지켜 죄송"

by정시내 기자
2014.05.03 21:25:39

무한도전 세월호 희생자 애도. MBC ‘무한도전’이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MBC ‘무한도전’이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오프닝에서 멤버들은 노란 리본을 단 검은 정장을 입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유재석은 “믿을 수 없는 참사로 국민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로 힘든 가족 분들에게 머리 숙여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라며 멤버들과 제작진을 대표해서 애도의 뜻을 밝혔다.



무한도전 세월호 희생자 애도. MBC ‘무한도전’이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이어 그는 “우리 ‘무한도전’ 멤버들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라며 “어른으로서 어린 아이들을 못 지켜서 미안하다. 힘들지만 조금씩 기운을 내서 위로하고 서로 힘이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유재석은 “현장에서 밤낮 없이 구조 작업에 힘써주는 많은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는 원칙을 지키지 않아 생기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우리도 힘이 되고자 우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라고 깊은 애도를 전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무한도전’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리더 선출을 위한 ‘선택 2014’가 전파를 탔다.